생활을 예술로, 삶을 축제로
10월의 마지막 밤이 되면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거리에 울려 퍼지던 때가 있었지요? 덕분에 10월의 마지막 밤에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한 날이 되기도 했지요? 그런 특별한 날에 우리 센터에서도 아주 특별한 행사를 했는데요. 1년 동안 활동한 동아리들이 모여 서로 교류하고 정을 나누는 [2023 마을·주민 동아리 성과공유회] 날입니다. 한 달 전부터 행복나눔터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고 준비하여 멋진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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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피는 마술 !
뚝딱 한 세상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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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체험부스를 꾸며준 전시팀 '고문헌약선발효연구회', '꽃손이나르샤', '손으로 만드는 세상', '마중물', 포토존에서 인생사진도 남겨보고, 최훈식 군수님도 오셔서 사랑의 하트를 날려주셨네요. 손으로 만드는 세상은 키홀더를 예쁜 천으로 만들어 줬고, 꽃손이 나르샤의 대바구니 체험을 해봤는데요. 와우 쉽지가 않았습니다.
연주와 댄스로 풍성한 무대를 만들어준 '기타우', '돌아온 청춘', '백조의 호수', '줌바사랑', 그동안의 활동을 인형극으로 보여준 '계북의 아름드리'까지. 특히 멋진 연주로 행사의 첫 장을 열어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판타지아 밴드'의 공연은 보는 사람들을 열정의 공간으로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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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힘
우리를 살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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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동아리 성과공유회는 마을동아리3팀과 주민동아리6팀이 주인공이었는데요. 동아리 모임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깨닫게 됐는지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만나 얼마나 알게 되었고 그동안의 활동 경험들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했는지. 핵개인으로 살아가는 시대에 공동체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회원 뿐 아니라 이웃 마을 분들을 초대하여 공동체의 소중함을 전하는 귀한 시간이어서 더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캠핑의 꽃이 숯불에 굽는 고기라면 이런 축제의 꽃은 관객의 참여인 것 같습니다. 마이크 잡은 손이 떨리고 박자도 맞지 않고 정말 오랜만에 해본 화장이 영 어색했지만 "이런 기회를 주어서 너무 행복해요. 이런 때가 아니면 언제 화장하고 나들이 하겠어요." 수줍게 얘기하는 마중물의 이옥순님은 열일곱 그 나이로 돌아간 듯 보였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즐기는 공연 문화에 목 말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내년에는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약속하며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만남을 합창하며 2023 마을·주민 동아리 성과공유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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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추울 때
너를 만나
나를 꽃으로 대해준
네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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