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1/찾아가는 청춘영화관
벌써 여름의 꼭짓점입니다. 지난 번 전해드렸던 장지활 소식 기억하시나요?
계남면 생생마을관리소를 알리기 위해 면민의 날에 섬유향수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었지요.
'그래서 거기가 정확히 뭐 하는 곳인데?' 하고 궁금해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궁금증도 풀어드릴 겸, 오늘은 계남면 생생마을관리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고전영화관 소식을 가져왔어요.
농촌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기란 보통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읍내가 아닌 작은 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요.
지역 안에서 이웃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러가지 궁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계남면의 찾아가는 고전영화관이에요.
계남면의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문예복지관에 영화관이 열렸습니다.
영화와 함께 옛 청춘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 보고, 맛있는 간식과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지요.
영화관 문이 열리자마자 어르신들이 속속들이 모여드십니다.
오늘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장수지역활력센터도 소개합니다.
그럼 이제 맛있는 간식과 함께 영화 감상 타임!
오늘 감상한 영화 '여로'는 행복하게 지내던 주인공 남녀가 어떤 사건으로 헤어지게 되는 이야기였는데요,
클라이맥스의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어르신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답니다.
감상 후에는 강사님과 함께 영화 줄거리를 되짚어보는 퀴즈 시간도 가졌어요.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어르신께서는 '눈물이 나니 다음부터는 이렇게 슬픈 영화 가져오지 말아달라'고 하기도 하셨지요.
얼마나 인상깊게 보셨으면 그랬을까요? 다음엔 재미있는 영화를 가져오기로 약속했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주시고, 영화도 재밌게 봐주셔서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찾아가는 고전영화관은 앞으로도 4회차에 걸쳐 매주 화요일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계남면 생생마을관리소는 작은 농촌 지역에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에요.
앞으로도 찾아가는 영화관처럼 다양한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랍니다.
장수지역활력센터는 살맛나는 지역살이를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재미난 일들을 도모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소식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