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활 이모저모/사업계획서는 연필로 쓰세요
연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6월 말입니다. 여러분은 비 오는 날에 어떤 음악을 들으세요?
요새 제 머릿속을 맴도는 노래는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입니다.
3단계 도전마을들이 사업계획서를 쓰고 지우고 고치기를 반복하는 걸 보고 있거든요.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야 하니까'
이 노랫말이 절로 떠오르는 시간들입니다.
그럼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러 갈까요?
지난 6월 12일에 나왔던 <마을의 미래를 그립니다!!!> 기억하시나요?
3단계 도전마을들이 현장포럼에서 마을의 미래를 그려보는 소식 전해드렸었지요.
10년 후 우리 마을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고, 그에 맞게 발전체계도도 만들어봤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긴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대고 마을의 발전계획을 세웠지요.
그럼 이제 가장 어려운 일이 남았습니다. 발전계획을 사업계획서에 녹여내는 일입니다.
3단계 심사평가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 안에 도전마을들은 현장포럼 결과물과
지난 1, 2단계 사업 내용을 바탕으로 3단계 마을만들기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처음 써보는 것도 아닌데 참 어렵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더군요.
하지만 늘 든든한 조력자인 장지활이 있습니다.
마을사업 담당자와 함께 사업계획서 내용도 검토하고, 예산도 짜 봅니다.
심사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3단계 마을사업을 위해 세운 계획들이 충분히 실행 가능한지 여부겠지요?
거기에 맞춰서 사업계획서를 다듬고, 또 다듬고... 무한 수정의 시간입니다.
세차게 내리는 비도 주민들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지난 사업계획서들을 싹 모아 다시 살펴보며
이번엔 어떻게 써야 완성도 높은 계획서가 될지 의논합니다.
이번에 들은 말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이 일은 현재의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라는 주민분의 말씀이었어요.
맞습니다. 현재의 우리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고민하는 일이 미래 행복의 바탕이 되겠지요.
장수지역활력센터는 살맛나는 마을만들기를 위해 더 고민하고 힘쓰겠습니다.
다음에는 3단계 마을만들기 심사평가 소식 전해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